야경을 좋아하는 내가 벨기에에서 포기하지 못한 도시 '겐트'
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아늑한 느낌의 도시였다.
치안(인종차별) / 숙소 / 와플 / 레스토랑 물가
치안 (+ 인종차별)
우선 가장 먼저 적을 글은 벨기에의 치안에 대해서다.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벨기에의 치안은 좋지도, 나쁘지도 않다. 둘 중 더 가까운 쪽을 고르라면 나쁘다는 쪽이다. 또 벨기에 국가를 통틀어 치안을 평가할 수 없고, 정확한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수도 '브뤼셀'이 가장 치안이 좋지 않다고 말하겠다.
(+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인 경험과 지역, 경로 그리고 운이 어느 정도 결정되어 판단된다고 생각한다. 또한 인종차별을 당할까 두려워 예민하게 생각하고 반응한다면 상대가 차별을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차별이라 받아들일 수 있다. 사람은 생각한 대로 보고 듣기 때문에.)
대부분의 모든 국가는 수도가 가장 치안에 취약하다. 엄청난 유동수와 인구, 관광객, 이민자 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당연할수도.
무튼 '겐트'의 치안은 보통이었다. 젊은 여자 혼자 밤 10시까지 길을 걸었고 어떠한 인종차별도, 에피소드도 없었다.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시와 거리로 다녔고 걸음이 굉장히 빠른 편이긴 하다. 해가 진 늦은 밤에는 성인 남자들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.
겐트의 숙소
센트럴에서 도보로 10분정도 떨어진 호텔에서 숙박했다. 주변 호텔에 비해 가격 대비 거리와 서비스, 시설 모두 만족스러웠다.
당시 10월초였고, 여행 한 달 전에 예약해 €93 / ₩126,625 싱글베드 트윈룸을 예약했었다. 지금 검색해보니 대략 12만원에 2인 트윈룸이다.
1층에서 레스토랑 & 펍을 같이 운영한다. (로비에서 맥주 한 병 사 와서 호텔에서 마시는 중)
듀벨 Duvel 벨기에 에일 맥주인데 깔끔하다. 특유의 에일맥주와 라거가 섞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.
에일보다 라거를 좋아하는데 듀벨이 씁쓸하면서 시원하면서 맥주향이 강해서 좋았다.
마트에서 술을 사면 굉장히 저렴하다. 저 크기의 보틀 1병이 보통 2유로 정도다. 그러나 레스토랑이나 펍에서 마시면 몇 배로 뜀.
1층에는 적당한 크기의 깔끔한 Gym도 있다. 아침에 하려고 했는데 여행하면서 충분히 많이 걷고있었기 때문에 패스.
겐트의 에어비앤비와 호스텔도 검색해봤으나 마땅히 괜찮은곳을 찾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비교했을 때 조금만 더 투자해 호텔에서 지내자 싶어 예약했고 결론은 만족도가 높았다.
Hotel Den Briel 4.3 ★ (187)
₩143,938 · 12월 14일~15일
www.google.com
와플 & 물가
와플 4유로 + 토핑 바나나 2유로 = €6
벨기에 하면 와플!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은 벨기에 사람이 대표적으로 벨기에는 리에주 와플과 브뤼셀 와플이 유명하고 즐겨먹는다고 했다.
사진에 보이는 리에주 와플이 한국에서 잘 알려진 와플이다. 반죽 밀도가 높고 묵직해 하나 먹어도 배가 부르다. 토핑 없이 먹어도 달달한 게 특징인데 베이킹 과정에서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.
원래 무언가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, 벨기에 와플은 좀 궁금했다. 하지만 맛집이 넘쳐나는 한국에서 온 나. 또 맛집을 꽤나 많이 가봐서인지 벨기에 와플이 한국에서 먹은 와플보다 특별하게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다. (그래서 이후에 다른 두 곳에서 와플 또 먹어봤다) 그렇지만 벨기에에 왔으니 와플은 꼭 먹어보시길.
벨기에 여행하기 전 체리 맥주가 정말 맛있다는 얘기를 꽤나 들었다. 특히 여성들이 좋아할 맛이다. 달달한 스파클링 음료 같으면서 너무 달지 않게 맥주의 그 청량감과 살짝 씁쓸한 느낌이 있다. 체리 맥주 회사는 다양하게 있고 어느 곳을 마셔도 맛은 괜찮다.
라자냐 + 맥주 = €18.
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한 비주얼... 치즈... 투 머취...
맛은 좋았다. 첫 입은 좋았다. 딱 사진 찍은 저 정도까지밖에 못 먹고 남길 수밖에 없었다. 치즈 과다 섭취로 입맛 사라져서 호텔 가서 컵라면 먹어야 하나 싶었다. 유럽에서는 식후에 맛이 괜찮았냐고 묻고, 음식을 많이 남기면 맛이 없었냐고 묻는데 역시나
직원 : "맛이 없었니? 너 거의 남겼어!"
나: "아.. 아니! 맛은 너무 좋은데 배불러서 못 먹겠어"
직원 : "오...! 너 키즈밀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?? 다음부터는 한번 물어봐!"
나 : "그래?" 하고 그냥 웃어넘김
기본 브뤼셀 와플 + 라테 = €9.
벨기에에 왔으니 한국인인 나답지 않게 아침으로 와플을 먹으러 왔다. (아침에 꼭 쌀밥 먹는 사람이 나야)
브뤼셀 와플은 벨기에 사람들이 집에서도 많이 해 먹는다고 한다. 반죽 밀도가 가볍고 직사각형 모양에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린 것이 특징.
리에주 와플보다 단맛이 덜하고 식감 또한 가볍고 안이 살짝 비어있다. 토핑으로 초콜릿과 블루베리 등 다양하게 올려 많이 먹는 듯하다.
카페에서 느낀 건데 벨기에 사람들이 와플을 참 좋아하는구나 싶었다. 비가 살짝 내리는 일요일 아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와플을 먹으러 온 가족단위로 테이블이 꽉 찼기 때문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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